釋奠하면 공자 제사를 의미하게 됩니다. 그런데 釋자에는 공자제사라는 의미는 없고 釋가모니에 쓰이는 글자입니다. 그 글자를 공자 제 사명으로 사용한다는 것이 아이러니하여 이 책 저 책 뒤적이고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물어봐도 시원한 답을 얻지 못하였습니다. 물론 증거로 확인이 되어야 분명하지 않겠습니까. 

요즘은 성균관에 여러 선생님들이 많은 문제를 풀어주고 계시니 더욱 고민이 풀릴 것으로 사료됩니다. 많은 지도편달 있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答; 釋奠.
아래와 같이 살펴보건대 석가모니(釋迦牟尼) 생존(生存) 년대(年代)는 B.C 623~544인데 비해 그 수백(數百) 년(年) 전(前)에 이미 주(周. B.C 1046∼B.C 771) 나라 때에는 우(虞), 하(夏), 상(商), 주(周) 사대(四代)의 학궁(學宮)을 세우고서 각각 순(舜), 우(禹), 탕(湯), 문왕(文王)을 선성(先聖)으로 삼아 제사하였고, 

후한(後漢) 명제(明帝) 때에 비로소 주공(周公)을 선성(先聖)으로 삼고 공부자(孔夫子)를 선사(先師)로 배향(配享)하였으며, 

위(魏) 나라 정시(正始)(曹芳의 年號) 때부터 수(隋) 나라 대업(大業)(煬帝의 年號)까지는 모두 공부자(孔夫子)를 선성(先聖)으로 삼고 안자(顔子)를 선사(先師)로 배향(配享)하였다. 

그러다가 당(唐) 나라 고조(高祖) 때 이를 고쳐 주공(周公)으로 선성(先聖)을 삼고 공부자(孔夫子)를 선사(先師)로 배향(配享)하다가, 

태종(太宗) 정관십(貞觀十)(A.D 636)년(年)에 와서 공부자(孔夫子)를 선성(先聖)으로 삼고 안자(顔子)를 선사(先師)로 배향(配享)하였고 그 후 배향(配享)과 종향(從享)이 증가(增加) 오늘에 이르게 되었으니 석가여래(釋迦如來)가 나타나기 전(前) 3.4백여 년 전에 이미 석전(釋奠)의 제도가 행하여 졌으니 석가여래(釋迦如來)와 석전(釋奠)은 무관(無關)한 관계입니다.

석전(釋奠)의 석(釋)의 의미는 벌여 놓다. 베풀어 놓다. 진설하다.  불교(佛敎)의 교주(敎主)의 범성(梵姓)이 석가(釋迦)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