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중에 국불천위를 모시고 있습니다. 그래서 할아버지 기일에 불천위 제사를 올리고 있습니다. 물론 할머니 위패도 같이 있습니다.

질문입니다. 할머니 기일에도 불천위 제사처럼 영원히 지내야 하는지요?

종중 어른께서 그래야 한다고 고집을 하셔서 계속 할머니 기일에도 제사를 올리고 있는데 생각컨데 불천위는 할아버지께서 불천위이기에 할아버지 기일 당일에 신위를 같이 모시고 제사를 지내면 되지 할머니 기일에는 제사를 따로 올리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이 됩니다. 할머니 기일에도 따로 제사를 지내야 하는지요~ 조선 중종 시대의 불천위입니다. 

答; 불천위(不遷位)의 비(妣) 제사(祭祀)는.
나라님으로부터 백세(百世) 불천(不遷)의 명(命)을 받은 고조(高祖)가 친진(親盡)이 된 육대조고신주(六代祖考神主)는 묘소(墓所)에 불매(不埋)하고 육대조비(六代祖妣)는 매안(埋安)한다는 예(禮)는 예서(禮書)나 선유(先儒)의 설(說)에서 발견되지 않습니다. 

육대조비(불천위지비) 신주(神主)만 매안(埋安)한다고 예서(禮書)나 설(說)로 입증(立證)되지 않는 한 불천위(不遷位)의 고비신주(考妣神主)는 별묘(別廟)에 모시고 제향(祭享)하심이 바른 법도(法度)입니다. 

신주(神主)를 사당(祠堂)에 모시고 있는 한 기제사(忌祭祀)를 모심이 당연함입니다.

만약 육대조비(불천위지비) 신주(神主)만 매안(埋安)한다는 예서(禮書)나 설(說)로 입증(立證)이 된다면 비(妣)의 신주(神主)가 없으니 제사(祭祀)를 지낼 수가 없겠지요.

이상에서 별묘(別廟)라 함은 사가(私家)의 사당(祠堂)을 의미합니다.

●大典奉祀條始爲功臣者代雖盡不遷別立一室
●國朝五禮儀始爲功臣而百世不遷者則代數三代外別立一龕祭之
●退溪曰不遷之主當書幾代祖某官府君幾代孫某
●沙溪曰不遷位稱先祖可也或稱幾代祖亦可
●芝村曰百世不遷位奉祀者代盡則別立一室以祭之別立一室則作爲一間祠堂亦可
●同春曰不遷位旁題當書以孝幾代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