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교에서 석전 봉행 시 축문작성은 진설 확인이 끝난 후 대성전의 문선왕 위패 앞에서 
초헌관과 집사가 꿇어 앉고 축관은 헌관의 좌측에서 꿇어 앉아 축문작성 후 헌관의 검시를 받고 축판 위에 올려 놓고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의 문의 사항은
1. 대성전이 좁고 해서 축문을 명륜당에서 작성시 축문 완성 후 초헌관의 검시 받아서 축문을 대성전에 갔다 놓을 때 축관 혼자만 축문을 소반 위에 받쳐 들고 가도 되는지요?
2. 그렇지 않으면 장의가 축판을 받들고 앞에 가고 축관은 뒤 따라 대성전에 가서 축관이 축판 상 위에 올려 놓으면 되는지요?
3. 축문을 받들고 대성전에 갈 때 축관은 앞에 가고 집사(장의1명)는 축문을 소반 위에 받쳐 들고 가는 게 맞는지요?
4. 저가 문의한 내용 외 명륜당에서 축문을 작성 후 대성전에 갔다 놓은 방법이 있으면 알려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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答; 향교 석전 봉행 시 축문 작성에 대하여.
◆國朝五禮儀吉禮序例上
●傳香祝(大祀社稷宗廟永寧殿中祀風雲雷雨先農先蠶雩社文宣王則親傳其餘中祀以下則前一日外則前期典校署官具香祝以進承旨於外庭代傳) (筆者注; 王이 署名한 祝文과 香을 獻官에게 傳達하는 儀式)
前祭一日未明五刻掖庭署設殿下褥位於思政殿月廊南階下當中南向設香祝案於其前近西東向兵曹陳鹵簿細仗及香亭於勤政殿門外(中祀則無細仗及香亭)三刻諸齊官以時服俱集朝堂殿下具翼善冠袞龍袍卽座典校署官以祝版捧進近侍傳捧以進(若竝傳則以次捧進)殿下署訖近侍捧祝版及香權置於案一刻引儀引初獻官詣思政殿閤外時至左通禮入於褥位之左俯伏殿下出就褥位南向立初獻官入(竝傳則諸初獻官以次入)左通禮跪啓請跪殿下跪近侍以香祝東向跪進殿下受香祝以授初獻官初獻官西向跪受興(竝傳則先受者立於門內西向以次而北)左通禮啓請興鞠躬殿下興鞠躬香祝由中門出左通禮啓請平身殿下平身還內初獻官出勤政門外置香祝於香亭中細仗前導香亭次之亞獻官以下隨初獻官出闕門外上馬至齊坊門外下馬入就齊所香祝安於卓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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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향축(傳香祝)
제향(祭享) 1일 전, 미명(未明) 5각(五刻)에 액정서(掖庭署)가 전하의 욕위(褥位)를 인정전(仁政殿) 뜰의 북쪽에 가까운 곳 중앙에 남향으로 설치한다. 향축안(香祝案)을 욕위 앞의 서쪽에 가깝게 하여 동향으로 진설한다. 향축지송위(香祝祗送位)를 월대(月臺) 아래 어로(御路)의 동쪽에 서향으로 설치한다.

3각 전에 재관(齊官)들이 평상복 차림으로 모두 조당(朝堂)에 모인다. 좌통례가 무릎 꿇고 중엄(中嚴)을 계청한다. 조금 있다가 또 외판(外辦)을 아뢴다. 전하가 익선관(翼善冠)과 곤룡포(袞龍袍)를 갖추어 입고 나온다. 좌우 통례가 앞에서 인도하여 욕위에 이른다. 전하가 자리에 나아간다. 산선(繖扇)과 시위(侍衛)는 평상시의 의식과 같이 한다. 향실관(香室官)이 흑단령(黑團領) 차림이다. 

축판(祝版)을 받들고 무릎 꿇고 올리면, 근시(近侍)가 흑단령 차림이다. 전해 받아 받들고 무릎 꿇고 올린다. 전하가 서명〔署〕을 마치면, 근시가 축판과 향(香)을 받들어 들고 안(案)에 임시로 안치한다.

1각에 인의(引儀)가 헌관(獻官)을 인도하여 합문 밖에 이른다.
때가 되면 좌통례가 들어와 욕위의 왼쪽에 부복한다. 전하가 욕위에 남쪽을 향하여 선다. 헌관이 들어온다. 좌통례가 무릎 꿇고, 꿇어앉을 것을 계청한다. 전하가 꿇어앉는다. 근시가 향과 축문을 받들고 동쪽을 향하여 무릎 꿇고 올린다. 전하가 받아서 헌관에게 준다. 헌관이 서쪽을 향하여 무릎 꿇고 받아서 일어난다. 좌통례가 무릎 꿇고, 일어날 것을 계청한다. 전하가 일어난다. 

좌우 통례의 인도로 전하가 동쪽 계단으로 내려와서 지송위(祗送位)로 나아가 서쪽을 향하여 선다. 헌관이 향과 축문을 받들고 나간다. 좌통례가 무릎 꿇고, 몸을 굽힐 것을 계청하면, 전하가 몸을 굽힌다. 지나가고 나서 몸을 펴기를 계청하면 전하가 몸을 편다. 좌우 통례의 인도로 전하가 궐내로 돌아온다. 

초헌관이 인정문(仁政門)을 나와 향과 축문을 향정자(香亭子)에 봉안한다. 세장(細仗)이 앞에서 인도하여 향정 다음에 아헌관 이하 따라가고 초헌관은 궐문 밖에 나와 말을 타고 재방 문밖에 도착 말에서 내려 재소로 들어가 향축을 탁상에 안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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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 서례(序例)에서 규정(規定)한 향(香)과 왕(王)이 서명(署名)한 축문(祝文)을 전달하는 의식(儀式)입니다. 

향교(鄕校) 의식(儀式)에 관하여는 본인(本人)은 법도적으로 살핀 바가 없고 향교 실행을 체험한바 가 없으며 본(本) 전향축(傳香祝)이 유일한 예법(禮法)으로 이해되어 이 법도를 제시하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