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禮法(예법)은 儒家(유가)의 전통예법 중 弔問(조문)에 대한 禮法(예법)이다. 

현대 葬禮(장례)禮式場(예식장) 弔問(조문)이라 하여도 이 禮法(예법)에서 그 환경에 적합하도록 취하여 행하면 現代(현대) 法度(법도)로도 크게 어그러지지는 않을 것이다.

★조(弔) 전(奠) 부(賻)
◆凡弔皆素服(범조개소복)
幞頭衫帶皆以白生絹爲之(便覽退溪曰素冠雖不可爲白衣白帶甚可)
問今弔人用橫烏此禮如何朱子曰此是玄冠以弔正與孔子所謂羔裘玄冠不以弔者相反
◆대체로 조문(弔問)은 모두 소복(素服)을 한다.
복두(幞頭)와 의복과 띠 모두 흰 생명주로 지어 입고 가서 조문한다. 흰 관(冠)을 아무리 갖출 수가 없다 하여도 갖춰야 하며 흰 옷에 흰 띠가 가장 옳은 것이다.

◆奠用香茶燭酒果(전용향다촉주과)(國俗不用茶)
有狀或用食物卽別爲文
◆제물로 올릴 것은 향(香)과 차(茶), 초, 술과 과실이다.
혹 음식이나 물품을 제물로 올릴 때는 물목(物目)을 쓴 글이 있어야 한다. 즉 달리 제문(祭文)으로 슬픔을 고하여야 한다.

◆弔者致奠賻狀式(조자치전부장식)
具位姓某
某物若干
右謹專送上
某人(儀節某官某公女喪云某封某氏)靈筵聊備賻儀(香茶酒食云奠儀)伏惟歆納謹狀
年 月 日具位姓某狀(若平交以下狀內無年他倣此)

◆皮封式(피봉식)
上狀
某官某公(女喪云某封某氏)靈筵具位姓某謹封

◆謝狀式(사장식)(三年之喪未卒哭只令子姪發謝書)無子姪以族人代
具位姓某
某物若干
右伏蒙
尊慈(平交改尊慈爲仁私降等去伏蒙尊慈四字)以某(發書者名)某親
違世
特賜(平交以下改賜爲貺)賻儀(襚奠隨事)下誠(平交不用此二字)不任哀感之謹
具狀上謝(平交云謹封狀陳謝)謹狀
年 月 日具位姓某狀

◆皮封式(피봉식)
狀上
某官座前具位姓某謹封

◆弔祭文式(조제문식)
維
歲次干支幾月干支朔幾日干支忝親(隨所稱)某官姓某謹以淸酌庶羞之奠
致祭于
某親某官某公之柩云云(別爲文字以敍情意)尙
饗(廣記所知之喪未能往哭則遣使致奠賻之物就外次衣弔服再拜哭送之)

◆賻用錢帛(부용전백)
有狀惟親友分厚者有之
司馬溫公曰東漢徐穉每爲諸公所辟雖不就有死喪負笈赴弔嘗於家豫炙雞一隻以一兩綿絮漬酒中暴乾以裹雞徑到所赴冢隨外以水漬絮使有酒氣汁米飯白茅爲藉以雞置前醊酒畢留謁則去不見喪主然則奠貴哀誠酒食不必豊腆也
◆부의(賻儀)는 금전이나 비단으로 한다.
부의 물목(物目)을 적은 전부장(奠賻狀)이 있어야 한다. 오직 친한 벗이거나 교분이 두터운 이에게 부의를 한다.

◆具刺通名(구자통명)
賓主皆有官則具門狀(增解碎鎖錄手謁註國朝有官君子請謁於人親書云某手謁上某官即今之門狀也)否則名紙(備要榜子)題其陰面先使人通之與禮物俱入
◆명함(名銜)을 갖춰 통명(通名)을 한다.
조문객(弔問客)과 주인 모두 유관자(有官者)이면 문장식(門狀式)으로 갖춰 통명(通名)을 하고 유과자(有官者)가 아니면 성명을 두루말이 좌측에서 우측으로 써서 좌측으로 두르르 마는 방자식(榜子式)을 먼저 심부름하는 이를 통하여 예물과 같이 들여보낸다.

◆門狀式(문장식)
某位姓某
右某謹詣
門屛(平交去此四字)祗慰
某位(平交云某官)伏聽
處分(平交去此四字)謹狀
年 月 日某位姓某狀

◆榜子式(방자식)
某官姓某慰

◆入哭奠訖乃弔而退(입곡전흘내조이퇴)
旣通名喪家炷火燃燭布席(儀節主人以下各就位○靈座東南)皆哭以俟護喪出迎賓賓入至聽事進揖曰竊聞某人傾背不勝驚怛敢請入酹(便覽河西曰酹當作奠○備要不奠則改酹爲哭)幷伸慰禮護喪引賓入至靈座前哭盡哀(儀節立擧哀)再拜(增解廣記凡死者是敵以上則拜是少者則不拜)焚香跪(儀節若衆賓則尊者獨詣)酹茶酒(備要執事者跪奉盞與賓賓受之還授執事者置靈座前)俛伏興護喪止哭者祝(便覽西向)跪讀祭文奠賻狀於賓之右畢興賓主皆哭盡哀賓再拜(儀節焚祭文)主人哭出(輯覽阼階下)西向稽顙再拜賓亦哭東向答拜進曰不意凶變某親某官奄忽傾背伏惟哀慕何以堪處主人對曰某罪逆深重禍延某親伏蒙奠酹幷賜臨慰(備要不奠則無奠酹幷賜四字)不勝哀感又再拜賓答拜(便覽胡儀孝子尊弔人卑則側身避位候孝子伏次卑者卽跪還須詳緩去就無令跪伏與孝子齊)又相向哭盡哀賓先止寬譬主人曰脩短有數痛毒奈何願抑孝思俯從禮制乃揖而出主人哭而入護喪送至聽事茶湯而退主人以下止哭(出就次)○若亡者官尊卽云薨逝稍尊卽云捐館生者官尊則云奄棄榮養存亡俱無官卽云色養若尊長拜賓禮亦同此惟其辭各如啓狀之式見卷末
◆들어가 곡하고 전례를 마치면 곧 상주에게 조문하고 물러난다.
이미 성명이 통하였으면 상가(喪家)에서는 등불을 켜고 초에 불을 당기며 자리를 펴고 주인 이하 각각의 자리로 가서 모두 곡하며 조객(弔客)이 들어오기를 기다린다. 호상(護喪)이 나아가 조객을 맞아 들인다. 조객이 들어와 청사에 이르러 읍을 하고 가로되 모인(某人)의 부음(訃音)을 듣고 놀라움을 금할 수 없사와 감히 술을 따라 올리고 아울러 위문의 예(禮)를 펴고자 하옵니다. 라고 호상에게 말하면 호상은 조객을 영좌(靈座) 앞으로 인도한다. 조객은 영좌 앞으로 들어가 서서 슬픔을 다하여 곡을 하고 재배하되 대등(對等) 이상에는 절을 하고 어린 자에게는 절을 하지 않으며 분향을 하고 무릎을 꿇고 앉는다. 만약 여러 명이 함께 조문할 때는 최 연장자가 나아가 무릎을 꿇고 앉아 헌주(獻酒)한다. 집사가 무릎을 꿇고 앉아 잔을 받들어 조문객에게 주면 조문객은 잔을 받아 든다. 집사자가 잔에 술을 따르면 조문객은 잔을 다시 집사자(執事者)에게 주면 집사자는 술잔을 받아 영좌 전에 올린다. 집사자는 물러나 제자리에 서고 조문객은 엎드렸다 일어나면 호상이 곡을 멈추게 한다. 축관(祝官)은 조문객의 오른쪽에서 서쪽으로 향하여 무릎을 꿇고 앉아 제문(祭文)과 전부장(奠賻狀)을 고한다. 고하기를 마치고 일어나면 조문객과 주인은 슬픔을 다하여 곡을 한다. 조문객이 재배를 하고 축관은 제문(祭文)을 불사른다. 주인은 곡하며 나아가 동쪽층계 아래에서 서쪽으로 향하여 이마가 땅에 닫도록 계상(稽顙)재배를 하면 조문객 역시 곡을 하며 동쪽으로 향하여 답배를 하고 다가서서 위안하기를 뜻하지 않은 흉변(凶變)에 모친(某親) 모관(某官)께서 갑자기 작고하시어 엎드려 생각 하옵건대 슬프고 사모하심을 어찌 감내 하시옵니까. 라고 하면 주인이 대답하기를 모가 죄역(罪逆)이 심중(深重)하여 그 화가 모친께 미치었사옵니다. 술을 따라 올리고 아울러 부의(賻儀)를 주시며 위로의 말씀에 임하오니 슬프고 감동하여 사모함을 이길 수 없사옵니다. 라하고 또 재배를 하면 조문객(弔問客) 역시 답배를 한다. 그러나 상주(喪主)가 존자(尊者)이고 조문객이 어리면 몸을 옆으로 피하여 상주는 처소(處所)에서 엎드려 기다린다. 어린 조객이 들어가고 곧 무릎을 꿇고 앉았다 천천히 마치고 돌아와 오기를 기다린다. 법령에는 없으나 무릎을 꿇고 부복하기를 상주(喪主)도 같이한다. 또 서로 마주하여 슬픔을 다하여 곡한다. 조문객이 먼저 곡을 멈추고 너그러이 하라며 주인에게 예를 들어 말하기를 운명(殞命)에는 길고 짧음이 있사온데 슬퍼하고 한탄하신들 어찌 하오릿까. 원하옵건대 힘을 내시어 거상(居喪) 입으신 것을 생각하시어 예의제도(禮儀制度)를 따르소서 하고 곧 조문객이 읍을 하고 나가면 주인은 곡을 하며 들어간다. 호상(護喪)은 조문객을 청사로 보내고 주인 이하 곡을 멈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