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를 읽고 있는데 계속 '군자는 말은 어눌하게 행동은 민첩하게'가 튀어나오고 , 4가지 인(仁)한 요소 중에 하나가 '말의 어눌함'이라고 나오는군요
 
이거 행동을 민첩하게 하지 않으려면 말을 어눌하게 하지 말라는 뜻인가요?
 
지키지도 않을 말을 할바에야 말을 신중하게 아끼라는 뜻, 그니까 언변일치하라는 거면 그나마 이해가 간다만
 
이게 아니라 그냥 아예 말을 어눌하게만 하라는것은 언변 찐따가 되라는 소린데
 
그럼 군자는 찐따상인가요? 그럴리는 없을거 같은데 (공자께서도 정작 입을 조심하라고 했으나, 정작 자신은 말은 잘해서 저 문구를 자기 정신승리식으로 쓴건 아닌거 같고)

유교의 이상적인 인간상은 결국 정치가라서 나름 행동은 빡세고 굳센애들이 군자일텐데 
 
걍 말이 어눌하고 행동이 굼뜬 찐따가 군자일리는 없을거 아닌지요 (더군다나 군자는 행동에는 민첩하다고 서술되어 있는지라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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答; 눌(訥)의 의미.

아래와 같이 살펴보건대 본 문장에서의 눌(訥)은 어눌하다.가 아닌, 곧이곧대로.  꾸민 없이 말하다. 정직하게. 입이 무겁다. 말수가 적다. 등으로 풀어야 함

◆군자는 말은 곧이곧대로 하고 행동은 민첩해야 한다
◆군자는 말은 적게 하고 행동을 민첩해야 한다

●論語里仁第四; 子曰君子欲訥於言而敏於行.
●康熙字典言部四畫 [訥] [廣韻]內骨切[集韻][韻會][正韻]奴骨切竝嫩入聲[說文]言難也[玉篇]遲鈍也[廣韻]謇訥也[論語]君子欲訥於言而敏於行[關尹子九藥篇]窮天下之辯者不在辯而在訥 又木名[本草釋名]盧會一名訥會 又[集韻]或作呐[史記李將軍傳]廣訥口少言[漢書]作呐師古曰呐亦訥字　又[集韻]亦作詘[前漢曹參傳]訥於文辭[史記]作詘　又[集韻]張滑切音鵽言不辯也　又[韻會小補]叶諾悅切音涅[老子道德經]大巧若拙大辯若訥　[正字通]通作㕯[字彙補]籀文作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