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4일 설전 날에 남친 할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어렸을 때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할머니가 남친을 키워주셨습니다. 

올해 11월 즈음에 결혼을 계획 중인데 남친 고모님이 올해 상이 있었으니 내년에나 결혼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면서 전통 예법이 그렇다고 하시는데 어디에서 찾아봐도 잘 모르겠어서 문의 드립니다. 

우리 부모님한테 얘기 전했더니 부모님처럼 키워주시긴 했지만 실제 부모님도 아니고 할머니 상인데 그렇게 말하는 건 이해가 안된다고 하십니다. 조언 부탁 드립니다. 

◆答; 상중 혼인.
혼사(昏事)를 앞두고 상을 당하였을 때 금하는 예법은 주혼자(혼주)나 당사자(신랑, 신부)가 1년복 이상의 복이 없어야 하고, 대공상(9월복)에서 장사 전에는 혼인을 할 수 없습니다.

말씀에 신랑이 조모상은 올 2월4일 날 당하였다니 조모복은 1년복이 되고, 고모 역시 올해 상을 당하였다니 고모 역시 출가를 하지 않았으면 1년복이 되고 출가하였으면 소공5월 복으로 감하게 되여 꺼릴 것은 없습니다.

[결론]; 아래와 같이 살펴보건대 고모는 1년복이 아니니 꺼릴 바는 없으나, 조모(할머니)복은 키웠든 여부와 관계 없이 1년복(朞服)으로 아직 복중이니 내년 2월 4일 탈복 이전에는 혼인을 할 수 없다라는 법도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