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집을 지을때 마음대로 기둥을 세우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어떤 곳에는 원기둥, 어떤 곳에는 사각기둥을 세우는 기준이 있을 것 같습니다.
기준(원칙)을 알고 싶습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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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問; 둥근 기둥과 사각 기둥.
수고가 많으십니다.

제사와 사당, 서원과 향교에 보니 집의 기둥이 원기둥과 사각 기둥이 보입니다. 또한 들어가는 출입문도 원기둥과 사각기둥이 보입니다. 궁궐에서도 본 것 같고, 사찰에서도 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집을 지을 때 마음대로 기둥을 세우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어떤 곳에는 원기둥, 어떤 곳에는 사각기둥을 세우는 기준이 있을 것 같습니다. 기준(원칙)을 알고 싶습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

答; 둥근 기둥과 사각 기둥.
본인은 건축학의 전공자가 아니어서 건축구조물에 대한 의미를 배운 바가 없습니다. 다만 유학적 견지에서 논한다면 圓角이란 천원지방(天圓地方)의 법도에 따라 天이란 神과 통하여 원주(圓柱)는 궁궐을 비록 사찰 사당 등의 기둥으로 쓰고, 사각주(四角柱)는 백성의 거주가옥의 기둥의 형태로 사용된다. 라 정의하겠으나  민가에서도 원주가 혹 있으니 어떠한 법도적 제한의 성문법이 엄존하지 않음의 연유에서 아닌가 하여 반드시 그렇다 장담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특히 질문 중에 한 채에 圓角柱가 혼재한다면 까닭은 혹 陰陽의 조화가 아닌가 하나  그 의미에 대하여 확실히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혹 타처에서 입증 확인되신바가 있다면 공유하였으면 합니다.

●東文選記四輪亭記; 曰天圓地方人所皆知然說陰陽者以盖輿爲喩至於縱橫步尺無不揔擧者欲論萬物之入於方圓皆應形器也
●周禮春官大宗伯; 大宗伯之職掌建邦之天神人鬼地示之禮(中略)以禋祀祀昊天上帝以實柴祀日月星辰以槱燎祀司中司命飌師雨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