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郊特牲註蕭香蒿也取此蒿及牲之脂膋合黍稷而燒之使其氣旁達於墻屋之間是以臭而求諸陽也
●溫公曰古之祭者不知神之所在故灌用鬱鬯臭陰達于淵泉蕭合黍稷臭陽達于墻屋所以廣求神也

2). 조례(弔禮)에서 헌화(獻花)에 대하여
유학에서는 백국(白菊)을 시제(詩題)로 삼아 읊을 정도로 흠모와 칭송의 대상으로 여기는 꽃인데 현대 장례식장(葬禮式場) 등 조문(弔問)을 하는 곳이면 으레 백국(白菊)을 들고 위전(位前)으로 들어가 망인(亡人) 영정(影幀) 앞에 놓는데 영전에 백국을 받치는 연유를 어찌 이해되어야 할 것인가와 어찌 받칠 것인가 이다.

통상 백국(白菊)의 꽃말은 “성실, 감사, 진실” 등이라 믿는다면 상(喪)의 슬픔과는 어울리지 않으니 그뿐이라면 오히려 욕(辱)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미 유럽에서는 백국을 죽음과 상통한다는 설이 있고, 유가(儒家)의 백(白)은 상(喪)과 통한다. 상(喪)이란 슬픔의 장이니 조객(弔客)이 애도의 표시로 백국을 영전에 조화(弔花)로 받침이 현대 유가(儒家)의 장례문화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한 례(禮)로서 정착시킴에 주저할 까닭은 없으리라 여겨진다.

다만 그에 놓는 방법이 혹은 일본식(日本式)으로 줄기가 위전으로 혹은 꽃송이가 위전으로 등 일률적이지 않다. 일률적이지 않다 함은 헌화(獻花)의 예법이 우리의 장례문화에는 없는 예라서 아직 우리 장례예법에 정착되어 있지 않음에서 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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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헌화 법도.
●献花のした; 右側に花ガくるよぅに右手を下 左手を上に添えて持つ 祭壇の前で一礼 獻花台の前で時計回りに90度回転させる 獻花台にささげる 默禱し遺族と神父 (牧師)に一礼
○(일본식)헌화하는 방법; 오른쪽으로 꽃송이가 오도록 오른손은 밑을 쥐고 왼손은 위를 잡고 제단 앞으로가 영전에 한번 인사를 하고, 헌화대 앞에서 꽃을 시계방향으로 90도 회전시켜(꽃송이가 밖으로 향하게) 헌화대에 받치고 묵념기도하고 유족과 신부(목사)에게 한번 인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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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전(靈前)에 헌화(獻花)하는 방법이 혹시 일제(日帝) 때의 일본(日本) 장례문화(葬禮文化)의 잔재(殘在)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疑懼心)을 지울 수 없는 까닭은 꽃 줄기를 위전(位前)으로 향하게 놓는 방법이 일식(日式)과 같다는 것이다. 일식(日式)이라 배척함이 아니라 이치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조문객(弔問客)은 상(喪) 소식을 듣고 슬픔에 겨워 영좌(靈座) 앞으로 나아가 슬픔을 다하고 상주(喪主)에게는 위문(慰問)하여 슬픔을 나누려 함이라면 백국(白菊)을 영좌(靈座) 앞에 드리는 이유는 타 문화라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그 꽃이 애도(哀悼; 슬픔)를 표하는 과정에서 헌화(獻花)의 예(禮)를 갖는다면  백국(白菊) 줄기에 그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꽃송이에 있을 진대 꽃송이를 영좌(靈座) 쪽으로 올려 놓아야 조객(弔客)의 슬픔을 표하게 되는 것이지 줄기 끝을 영좌(靈座) 쪽으로 향하게 놓는 것은 의도한 바에 어그러져 이치에 합당함이 없다. 

혹 줄기를 영좌(靈座) 쪽으로 놓는 것은 망자(亡者)의 손에 그 줄기를 쥐어준다는 의미라면 착각(錯覺)에서 발생한 발상(發想)일 수밖에 없다. 만약 그렇다면 영전(靈前)에 세워 놓아야 그 주장이 합당함을 얻게 된다. 혹 그렇다손 처도 이미 망자(亡者)는 숨이 멎는 순간 모든 신체활동이 정지된 상태이고 또 신(神) 운운(云云)한다면 신(神)이 조객(弔客)이 슬픔을 위로하기 위하여 애도(哀悼)의 표시로 놓은 백국(白菊)을 감사하게 여겨 꽃을 보기 위하여는 줄기는 멀고 꽃송이가 눈에 가깝게 들어야 잘 보일 터이니 세우지 않고 뉘일 바에야 꽃송이를 위전(位前)으로 놓아 줘야 이치에도 합당하지 않겠는가. 

특히 심사숙고(深思熟考)할 문제는 더러 요즘 조문(弔問) 풍습(風習)을 살펴보면 조객(弔客)은 상가(喪家)에서 나눠 주는 백국(白菊)을 받아 들고 위전(位前)으로 올라가 영좌(靈座) 앞에 올려 놓는데 이는 상가(喪家)의 권위(權威)나 부(富)를 상징하기 위한 참으로 사람도 속이고 귀신도 속이는 행위이지 않은가 한다. 

위전(位前)에 백국(白菊)을 드리는 예(禮)를 갖추고 싶다면 영전(靈前)으로 통하는 가장 가까운 길목에 백국(白菊) 판매소(販賣所)를 열게 하여 조객(弔客)의 의사(意思)에 맡길 뿐으로 강제하여서는 욕(辱)이 된다. 혹자(或者)는 부의금(賻儀金)이 있지 않은가 라 반문할지도 모르겠으나 이와 같은 발상은 조문객(弔問客)을 무시한 처사이다. 

헌화(獻花)의 원조(元祖)인 기독교(基督敎)의 헌화(獻花) 역시 弔者 또는 後者가 정성을 다하여 화분(花盆; 花甁)이나 꽃다발을 마련 직접 들고 와 영전(靈前)이나 분묘(墳墓)에 공손히 받치고 있을 뿐 상가(喪家)나 분묘(墳墓) 유족(遺族)이 준비하였다 영전(靈前)이나 분묘(墳墓)를 찾은 인사에게 나눠줘 대행(代行)시키지 않음이 원전(原典)이다.